
[CBC뉴스] 이번 주(16~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흐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GTC) 등 대형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미국은 최근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을 공습했고,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를 타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선물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부각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 비용 부담 확대도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사미어 사마나 글로벌 주식·실물자산 부문 책임자는 “중동 관련 헤드라인이 시장 변동성의 핵심 요인”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시장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대한 연준의 인식이 확인될 전망이다.
프라임 캐피털 파이낸셜의 윌 맥고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고용 둔화 신호와 여전한 물가 압력 사이에서 상반된 압력을 받고 있다”며 “결국 당분간 정책을 유지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6~19일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도 주요 변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8일 기조연설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수요와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지속 여부에 대한 언급이 시장 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차일드앤드코 레드번의 팀 슐체-멜란더는 “유가 급등으로 모든 관심이 쏠리지 않는 한 투자자 시선은 여전히 엔비디아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지표로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은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실적도 이어진다. 18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을 공개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메모리 업황 방향성이 관심사다. 이외에 달러트리, 제너럴 밀스, 페덱스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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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