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효성중공업이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주 흐름 속에서도 비교적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며 구조적 성장 기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19일 기준 효성중공업은 298만원으로 전일 대비 1만원 하락하며 0.33% 내림세를 기록했다.
같은 날 삼성SDI가 7%대 상승을 기록하는 등 ESS 핵심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효성중공업은 단기 수급 유입보다는 중장기 펀더멘탈 중심의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북미 전력 인프라 병목 구조 속에서 초고압 변압기 기업으로서의 프리미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멤피스 공장의 증설은 브라운필드 방식으로 단계적인 물량 증가가 이미 실적에 반영되고 있으며, 2028년 이후 그린필드 램프업까지 완료될 경우 765kV 초고압 변압기 생산이 가능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북미 전력 시장은 구조적인 전력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전력 생산보다 더 큰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은 송전망 연결 인프라 부족이며, 특히 초고압 변압기가 핵심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발전원 확대가 진행되더라도 이를 수용할 전력망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PJM(미국 동부 전력망)의 2027~2028년 피크 부하 전망치는 기존 경매 대비 5GW 증가했으며, 이 중 90% 이상이 데이터센터 등 고부하 수요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약 15GW 규모의 신규 전력 자원이 확보된 상태지만, 연결 인프라 부족으로 병목 현상은 지속되는 구조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고압 변압기의 리드타임은 약 3년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효성중공업과 같은 공급 기업의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를 근거로 2029년과 2030년 실적까지 일정 수준 예측 가능성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현재 주가가 202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약 24배 수준으로 형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적으로는 프로젝트별 매출 인식 시점 차이로 실적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지만, 수주잔고 증가와 전력 인프라 병목 지속 여부가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하반기부터 북미 매출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우 전사 마진율 개선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효성중공업은 ESS 산업 내에서 배터리 기업과는 다른 축에 위치한다. ESS 확대는 단순 저장장치 증가가 아니라 전력망 안정화와 송배전 인프라 확장을 동시에 요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변압기와 전력기기 기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결과적으로 효성중공업은 ESS 테마 내에서 단기 급등 종목이라기보다는 전력 인프라 병목이라는 구조적 흐름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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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