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창립 이후 중대 분기점을 맞았다. 방시혁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되면서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1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신청했다. 방 의장은 2019년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안내한 뒤, 자신과 연관된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고 이후 회사를 상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이브는 2005년 방 의장이 설립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출발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 등을 앞세워 성장했고, 2020년 10월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코스피에 입성했다. 2024년에는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다.
방 의장은 하이브 지분 28.86%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이다. 음악 제작에도 직접 참여해 방탄소년단의 신보 ‘아리랑’을 총괄 프로듀싱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르세라핌,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 곡 작업에도 관여했다. 미국·일본·라틴 아메리카 시장을 겨냥한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도 주도해 현지형 그룹을 선보였다.
실적은 성장세가 꺾였다.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6천500억원을 기록했지만, 신인 데뷔 비용과 사업 재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9% 감소했다. 최근 방탄소년단 컴백 기대감과 함께 방 의장 관련 사법 리스크가 부각되며 향후 경영 안정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2.35% 하락한 24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 의장 측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왔음에도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대해 유감”이라며 “향후 절차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방 의장이 음악과 아티스트 부문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며 “하이브의 가장 큰 리스크는 오너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1972년생인 방 의장은 1994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을 계기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지오디, 비 등의 히트곡을 제작했으며, 2005년 독립 후 프로듀서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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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