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I메탈이 변압기 제조 전문기업 원영하이텍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유상증자를 통해 원영하이텍 지분 100%를 취득하는 방식이며, 총 인수자금은 103억원에 달한다.
KBI메탈은 4월 16일 법원으로부터 인수 인가를 받았으며, 5월 중 채무 변제와 지분 정리를 완료한 후 원영하이텍 유상증자에 참여해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힘입어 변압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고사양 변압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인프라 투자법을 통해 대규모 전력망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환경은 국내 변압기 제조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영하이텍은 국내에서 변압기 제조 및 판매 부문에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한국전력 벤더 등록과 미국 UL 인증 취득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BI메탈은 원영하이텍 인수를 계기로 기존 전선소재 사업과의 소재-부품 수직계열화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추가 설비 투자와 생산 능력 확충, 기술 및 품질 경쟁력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인수 완료 후 원영하이텍은 KBI메탈의 100% 자회사로 회계상 편입되며, 이를 통해 연결 수익성이 개선되어 변압기 사업의 높은 수익률로 KBI그룹 전체의 수익 구조가 향상될 전망이다.
박한상 KBI그룹 회장은 "원영하이텍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폭발적인 변압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KBI코스모링크, KBI알로이 등 기존 전선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토대로 KBI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