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전역을 돌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과 주택 공급 확대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오 후보는 31일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찾아 “유권자의 한 표는 어떤 권력보다 강력하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서울시 정책 방향뿐 아니라 중앙정부 견제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사전투표 과정과 여권의 입법 움직임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장 선거가 권력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후보는 강동구를 시작으로 송파구 잠실구장, 용산구 신흥시장, 종로구 동묘 벼룩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유세를 이어갔다. 잠실에서는 프로야구 경기를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전통시장과 상권 밀집 지역에서는 상인 및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행보를 보였다.
오 후보가 이날 가장 강조한 정책은 주택 공급 확대였다.
그는 숫자 ‘578’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섰다. 이는 서울 시내 578개 재건축·재개발·모아타운 정비사업 구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 후보는 “서울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사업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578개 사업장의 진행 속도를 높여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제기돼 온 각종 규제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해제 등을 통해 사업 지연 요인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도 열었다.
그는 서울시장에 재선될 경우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민들의 요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장관급 예우를 받는 서울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국무회의 참석 권한을 갖고 있다.
오 후보는 부동산 분야에서는 정비사업 정상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 부동산 세금 부담 완화 등을 제안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생경제 활성화와 수도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선거 막판 정치권 공방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안전 관련 공세에 대해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현안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 측은 안전 정책과 시정 운영 능력을 주요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어 양측 간 공방은 선거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오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과 별도 유세 일정을 유지하며 중도층 공략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장 선거가 전국 지방선거 판세를 가늠할 주요 승부처로 평가되는 만큼, 여야 모두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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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