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리플(XRP)이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다시 나타내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4년 기록했던 500% 안팎의 급등은 당시의 정치·시장 환경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였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워처구루는 XRP가 올해 2024년과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4년 XRP 상승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규제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당시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XRP 역시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그러나 현재 시장 여건은 당시와 다르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자금의 흐름도 변수로 꼽힌다. 최근 투자자금이 인공지능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실적 성장 기대가 높은 산업에 집중되면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다른 위험자산은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시장 전체로 빠르게 확산됐던 2024년과 달리 현재는 종목별 차별화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XRP의 급등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시장 유동성이 특정 자산과 산업에 집중될 경우 알트코인 전반이 동시에 오르는 장세가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XRP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법안 진전과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 XRP레저 생태계 성장 등이 새로운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경우 XRP에 대한 중장기 투자심리가 다시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XRP가 2024년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려면 단순한 시장 반등을 넘어 규제 개선과 기관 자금 유입,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유동성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양상과 글로벌 자금 이동, 비트코인 흐름,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가상자산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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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