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중국 동부 상륙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6845_408643_3838.jpg)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도심에서 우산을 든 시민 [AFP=연합뉴스]](/news/photo/202608/596845_408644_3840.jpg)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이동 경로 [중국기상대 제공. 관찰자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6845_408645_3842.jpg)
![태풍 돌핀 상륙 앞두고 대피한 중국 어선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6845_408646_3843.jpg)
중국 동부 연안에서는 최근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대규모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저장성, 푸젠성, 상하이 등지에서 최소 수십만 명이 안전지대로 이동했으며,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태풍 영향권 내 대피 인원이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대만 역시 돌핀의 영향권에 들어 9일까지 632건의 재난 피해 신고와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만 북부 지룽항에서는 강풍에 대형 컨테이너가 연쇄적으로 넘어지는 사고도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2일까지 동부 연안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장성과 안후이성 일부 지역에는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으며, 당국은 산사태, 홍수, 도시 침수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저장성 원링시에서는 태풍 상륙 이틀 전인 7일, 9세 소년이 높은 파도에 실종되는 사고가 보고됐다. 중국 내 공식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태풍 돌핀은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경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처음 상륙했다. 약 30분 후에는 저장성 러칭시 해안에 다시 상륙했다. 상륙 당시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에 달해, 현지에서는 가로수가 뽑히고 자전거가 전복되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돌핀은 생성 초기에는 중국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후 서북태평양에서 빠르게 세력을 키워 한때 최대 풍속 초속 58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나왔다.
상하이에서는 전날 오전부터 쏟아진 폭우로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 곳이 침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강수량이 200㎜를 넘었고, 상하이 쉬자후이와 푸둥 등은 1951년 이후 일일 최다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시민들이 전동차로 침수 도로를 지나거나 무릎 높이 물을 헤치고 이동하는 모습이 공유됐다.
교통과 물류도 큰 타격을 입었다.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약 60%에 해당하는 1300~1400편이 취소됐고, 항저우공항에서는 약 300편이 결항했다. 닝보, 타이저우, 리수이, 저우산 공항은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주요 항만인 닝보저우산항과 상하이항 등도 작업을 일시 중단하거나 일부 운영을 조정했다. 중국 당국은 항만과 관광시설 폐쇄, 일부 지역 휴교·휴업·교통 운송 중단 등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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