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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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미국 텍사스에서 선천성 심장 기형을 가진 아이를 둘러싸고 친모와 대리모 간의 양육권 분쟁이 법정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사건은 대리모 매케나 웨스트가 임신 20주 차에 태아의 좌심실 형성 부전이 발견된 후 시작됐다. 생물학적 부모인 나우신 길카르와 남편은 낙태를 요청했으나, 웨스트는 이를 거부하고 알래스카에서 낙태가 금지된 텍사스로 거주지를 옮겼다. 이후 지난 12일 아기를 출산했다.
현재 아기는 댈러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술을 받은 상태다. 길카르는 아기의 건강이 악화돼 위중하다고 밝혔다. 좌심실 심장 기형 신생아는 치료가 없으면 수주일 내 사망할 수 있으며, 생후 5세 이전에 세 차례 수술이 필요하다.
친부모는 웨스트가 아기를 볼 수 없도록 임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웨스트는 친부모가 임신 중단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의료적 결정을 내릴 단독 후견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부는 웨스트를 상대로 1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웨스트는 '아기 가브리엘라의 생명을 위한 싸움'이라는 명목으로 13만 달러를 모금했으나, 아직 이 돈을 치료비나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심리에서 웨스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연장했으나, 양육권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아기 이름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으나, 판사는 출생신고서에 따라 '루미'로 불러야 한다고 결정했다.
법정에서 나우신 길카르는 눈물을 흘리며 "그 애는 우리 아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8차례 인공수정 시술과 자궁 절제술을 거쳐 대리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면, 웨스트는 낙태가 진행됐다면 태아의 심장을 멈추는 약물을 주사했을 것이라며,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도망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건은 낙태권과 대리모 계약, 생명권 등 복합적인 사회적 쟁점으로 미국 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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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