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비트코인이 지난주 강한 숏 스퀴즈를 동반한 급등 이후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간에 쌓였던 레버리지 포지션이 상당 부분 정리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시장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다.
찰스 슈왑은 최근 시장 전망을 통해 비트코인이 한때 8만달러에 근접하는 과정에서 숏 스퀴즈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숏 스퀴즈는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하면서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는 현상을 말한다.
찰스 슈왑은 최근 숏 포지션 청산 이후 현재 가격대 주변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위험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단기간 급등한 만큼 상승분을 소화하는 과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 배경 가운데 하나로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을 꼽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한 주 동안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때 8만1000달러를 웃돌았고, 이 과정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됐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점도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탰다.
다만 비트코인을 둘러싼 거시경제 환경은 다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28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 수준으로 충분히 내려오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기존 약 35%에서 60% 수준까지 상승했다. 미국 국채 단기물 금리와 달러 가치도 함께 오르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1% 미만의 약세를 보이며 급등 이후 비교적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지난주와 같은 강제 청산 중심의 매수세가 약화된 만큼 향후 가격 흐름은 현물 수요와 ETF 자금 흐름, 미국 금리 전망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기술주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관련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주가가 즉각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벨테크놀로지다. 마벨은 AI용 맞춤형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벨은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120억달러로 높였으며 2028회계연도에는 약 18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그러나 구글과 추진하는 대규모 맞춤형 AI 반도체 사업의 실질적인 매출 기여가 2029회계연도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기 성장 속도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비트코인과 AI 반도체 시장 모두 단순한 성장 기대보다 실제 자금 흐름과 실적 가시성이 가격을 좌우하는 단계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숏 스퀴즈라는 단기 상승 동력이 약화된 만큼 현물 매수세가 상승 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가 다시 긴축 방향으로 기울 경우 달러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어 향후 물가와 고용지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단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가상자산 매수 또는 매도를 추천하지 않는다. 가상자산은 높은 가격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을 수반하므로 대규모 온체인 이동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하며, 모든 투자에 따른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한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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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