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2026년 9월 17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순금(3.75g)은 살 때 83만7,000원(변동률 -0.24%)으로 2,000원 하락했다. 팔 때는 70만6,000원(변동률 -0.28%)으로 2,000원 내렸다.
18K는 팔 때 51만9,000원(변동률 -0.27%)으로 1,400원 하락했으며, 14K는 팔 때 40만2,500원(변동률 -0.27%)으로 1,100원 내렸다.
백금은 살 때 34만원(변동률 -0.59%)으로 2,000원 하락했고, 팔 때는 27만5,000원(변동률 -1.09%)으로 3,000원 떨어졌다.
은 역시 약세를 보였다. 살 때 1만1,790원(변동률 -1.19%)으로 140원 하락했으며, 팔 때는 9,810원(변동률 -1.22%)으로 120원 내렸다.

한편 한국시간 17일 오전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약 3년 만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된 데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16일(현지시간) 국제 금 시장에서 현물 금은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방향을 아래쪽으로 틀었다. 한때 온스당 4300달러선 이하로 내리기도 했다.
금값의 흐름을 바꾼 직접적인 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이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0.25%포인트 올린 연 3.75~4.00%로 결정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결정에는 표결권을 가진 위원들이 모두 찬성했다.
시장은 금리 인상 자체뿐 아니라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며 최근의 물가 지표만으로 기조적인 흐름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연준의 정책 무게중심이 당분간 물가 안정에 놓일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이 금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 움직임도 금값에 영향을 줬다.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0.31로 0.63%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비달러권 구매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금리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금리가 올라가면 국채 등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질 수 있어 금에는 부담 요인이 된다. 반대로 물가 불안이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질 경우 안전자산 및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으로서 금 수요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어 금리와 물가 변수가 동시에 가격을 흔드는 구조다.
다른 귀금속도 약세를 보였다. 현물 은 가격은 1.7% 하락한 온스당 62.57달러를 나타냈고 백금은 2.3% 내린 1,735.33달러, 팔라듐은 1.5% 떨어진 1,269.95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금값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조정 여부와 달러,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이번 FOMC와 함께 공개된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가 향후 금리 경로를 판단하는 핵심 자료가 될 수 있다. 시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할 경우 금에는 부담이 이어질 수 있는 반면, 물가 압력이 완화돼 긴축 전망이 약해질 경우 금값의 방향 역시 다시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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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