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말을 앞두고 다시 높아지고 있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역난방공사로, 8%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가 3곳 이상의 증권사에서 배당금을 추정한 종목을 집계한 결과, 지역난방공사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8.69%로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주당배당금은 6,520원으로, 전년 대비 363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준 주가는 7만5천원이었다.
AJ네트웍스가 8.33%로 그 뒤를 이었으며, 올해 주당배당금은 343원으로 전년 대비 13원 늘어날 전망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7.99%, 7.98%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주당배당금은 2,031원, 삼성증권은 6,867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731원, 2,867원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실적 증가도 배당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3,238억원, 삼성증권은 2조3,11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4%,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젠(7.96%), SOOP(7.27%), 제일기획(7.23%), 키움증권(7.15%), 한국금융지주(6.84%)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5% 이상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은 총 29개사로 나타났다.
배당주 투자 시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기업의 이익 개선, 배당성향, 주가 흐름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기 때문에,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1만원이던 주식이 5천원으로 떨어져도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면 배당수익률은 10%로 상승한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DPS 증가에 따른 고배당은 주주환원 강화의 결과"라며,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급락에 따른 것인지, 지수 하락에 따른 단기적 현상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위 10개 기업 중 지역난방공사와 웹젠은 올해 영업이익이 각각 3.6%, 24% 감소할 것으로, SOOP과 제일기획도 각각 25%, 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정책 변화도 배당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부터 배당금이 전년보다 줄지 않고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배당금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은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성만 연구원은 "2026∼2027년 기업 이익과 현금 흐름 개선으로 배당 확대를 위한 재원이 크게 증가했다"며, 고배당 기업의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배당성향과 총액 증가에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압력이 클 때에는 먼 미래의 자본 이득보다 현금 흐름이 중요해진다"며, 성장성이 있는 배당주는 금리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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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