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2026년 10월 26일 한국금거래소가 발표한 금시세에 따르면 순금(24K·3.75g) 가격은 살 때 74만6,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 하락했다. 변동률은 -0.27%를 기록했다. 팔 때 가격은 63만6,000원으로 전일과 동일했으며, 변동률은 0.00%로 집계됐다.
18K 금시세는 3.75g 기준 팔 때 46만7,500원으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변동률은 0.00%다.
14K 금시세 역시 3.75g 기준 팔 때 36만2,600원을 기록하며 전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변동률은 0.00%로 나타났다.
백금시세는 3.75g 기준 살 때 28만8,000원, 팔 때 2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살 때와 팔 때 모두 전일 대비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각각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은시세는 3.75g 기준 살 때 9,640원, 팔 때 8,020원으로 나타났다. 은 가격 역시 살 때와 팔 때 모두 전일과 동일했으며, 변동률은 각각 0.00%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은 전쟁 위험과 미국의 통화정책이라는 상반된 변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할 수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금리 정책이 금 가격의 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국제 귀금속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재확전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금값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군사적 충돌과 경제적 압박, 외교적 협상이 복합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의 외교적 접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양국 사이에서는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놓여 있고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 역시 자국이 공격받을 경우 역내 미국 시설과 동맹국 등을 대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국제 원유시장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해상 운송로다. 이 지역에서 선박 공격과 항행 차질이 발생하면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
지난 23일 국제유가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17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3달러대로 상승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새로운 대규모 군사작전이 실제로 시작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 공격 가능성과 이란의 보복 경고, 해상 운송 위험 등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은 전통적으로 전쟁이나 금융위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투자자들이 찾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금시장에 서로 반대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 안전자산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반면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물가 부담이 확대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다. 따라서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다른 금융자산과 비교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약해질 수 있다.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 금값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국제 금 거래는 주로 달러를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의 금 매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결국 전쟁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금값의 상승이나 하락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금시장의 관심은 오는 27~28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은 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지난 23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교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7%로 상승했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3.5%로 높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제유가까지 상승하면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금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결정뿐 아니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간다면 금값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금리 전망이 낮아진다면 금 가격의 회복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
국내 금 가격 역시 국제 금값의 움직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내 금값은 국제 금 가격과 원·달러 환율 등의 영향을 받는다. 국제 금값이 하락하더라도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국내 가격의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실물 금 거래에서는 매입 가격과 매도 가격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소비자가 금을 살 때와 팔 때 적용되는 가격이 서로 다르다는 의미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립은 국제 금시장의 주요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다고 해서 금값이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금 가격을 지지할 수 있지만, 원유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확대가 미국의 고금리 기조를 강화한다면 반대 방향의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JP모건은 최근 분석에서 이란 전쟁 이후 금의 안전자산 역할이 시험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중앙은행의 금 매입과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금시장의 장기적인 지지 요인으로 제시했다.
향후 금값의 방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여부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상황, 국제유가, 미국 국채금리, 달러화 움직임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금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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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