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개그맨 박수홍이 혼인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짧지 않은 삶을 살아오며 겁이 참 많았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 조심스럽게 살고자 함이었는데, 지금 와서 뒤돌아보면 제가 제 인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생각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그래서 늦게나마 용기를 내고 보다 책임감 있게 '저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힌 박수홍은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참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면서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제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를 향해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한다. 제 감정에도 보다 충실하고 오랜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제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 아내가 된 사람은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대의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달 22일 박수홍의 친형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성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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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