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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거래소 책임론'과 코인심(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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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거래소 책임론'과 코인심(心)
  • 권오성 기자
  • 승인 2022.05.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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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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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머스크보다 돈적다면 비트코인 사지마라"(빌게이츠)

국내 코인시장은 이미 600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매머드 재테크 수단이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안들을 살펴보면 아직 법제화가 요원해 보이는 그야말로 '무법지대'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혼탁한 측면도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교적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불과 10년만에 기존 주식시장의 아성에 도전장을 낼 정도로 기세가 무섭다.

그 ‘가치’의 소스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수백만에 달하는 국민들이 투자에 참여하고 있음은 명확하다. 

이는 제도화에 대한 필요성과 투자자 보호 관련 법규 제정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정치권에서도 ‘코인심’을 잡기 위한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20대 대선 당시 후보들이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 등의 슬로건을 내걸며 제도화의 필요성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현 시점 이렇다할 ‘진전’은 없는 상태다.

최근 루나 테라 사태가 국내외 코인시장을 뒤흔들었다. 

루나의 경우 단기간에 시세의 90% 이상이 증발했다. 시총 기준 최상위권에 위치해있던 코인이 대폭락을 하자,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스테이블 코인이 무너져 내린 것은 가히 코인판 대형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는 “내 발명품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는 식의 언급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가 ‘실패’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거래소 책임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외 거래소의 허술한 상장심사로 인해 애먼 투자자들이 고통받았다는 주장을 한다. 

들풀에 불붙듯, 책임 여하가 거래소 쪽으로 쏠리는 듯하다. '동쪽에서 뺨 맞고 서쪽에서 화풀이' 한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 심지어 이같은 견해는 점점 힘을 얻고 있다. 투자자들보다는 거래소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그러나 반드시 ‘투자의 주체’가 누군지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매수/매도 버튼을 누가 직접 눌렀는지 스스로도 고민해봐야 하는 것이다. 호가창을 보고 선택을 하는 것은 투자자의 결정이다. 

요즘 웬만한 기사나 투자관련 정보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문구가 있다. 모든 책임이 투자자에게 있다는 경고문이다. 

‘내 돈은 내가 지키는 법’이라고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하는 것이 투자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코인 시장의 불확실성이 늘 대두되는 상황에서 믿고 투자한 이는 오롯이 ‘투자자 본인’이다.

‘그 거래소에 그 코인이 있어 투자했기 때문에 거래소의 책임이다’라는 논리는 위험할 수 있다. 

거래소가 모든 비판을 피해갈 수는 없으나, 과도한 책임전가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거래소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 아니라 내 재화를 잃을 경우 누구도 벌충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념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산처럼 진중한 마음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할 수 있는 한 가장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자기의 귀중한 돈을 잃지 않는 첩경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불장이 왔을 경우 코인심이 과도하게 발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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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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