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와 사용자 간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
“메타버스와 시너지, 다각도로 검토 중”
[CBC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대표 이재원)은 그야말로 숨가쁜 해를 보냈다.
거래소 운영과 함께 NFT 메타버스 등 비즈니스로도 사업을 뻗어나가며 ‘확장성’을 보여준 1년이기도 했다.
빗썸의 올해 움직임은 코인을 사고파는 거래소를 넘어 ‘블록체인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빗썸메타’가 있다.
빗썸은 올해 3월 빗썸메타를 설립하며 메타버스를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 즉, 가상자산 거래소 영역과는 별개로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접목된 비즈니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소셜형 메타버스’라는 유저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당시 빗썸메타의 컨트롤 타워를 맡은 조현식 대표는 “사용자들에게 시공간 제약 없는 몰입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크리에이터와 사용자 간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빗썸메타 측은 자사 메타버스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NAEMO WORLD(이하 ‘네모 월드’)의 윤곽이 나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NFT 런치패드 플랫폼 ‘NAEMO MARKET ALPHA(네모 마켓 알파)’의 지원 블록체인을 기존 이더리움과 더불어 솔라나로 확장함에 따라 ‘NAEMO MARKET BETA(네모 마켓 베타)’로 업그레이드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빗썸메타는 향후 BNB 체인, 폴리곤 등 다양한 체인을 지원함으로써, 특정 블록체인에의 의존도를 낮추고, 네모 월드 생태계 내 기업, 크리에이터, IP 등의 편입을 위한 인프라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즉,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을 연계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업계에서는 메타버스와 NFT와의 연계 및 활용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네모월드 내에서 NFT가 어떻게 활용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빗썸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네모월드의 핵심 NFT는 자체 IP 브랜드를 기반으로 하는 ‘네모클럽’이다. 네모 클럽은 일종의 NFT 레이블로, 빗썸메타가 직접 만든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는 각종 NFT 프로젝트를 하나로 엮은 개념이라 보시면 이해가 쉽다”고 부연했다.
또 “빗썸메타는 네모클럽의 대표 NFT인 ‘네모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향후 메타버스 생태계를 꾸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국내외 대기업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완성된 모습의 네모월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빗썸 측은 현재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서비스와 빗썸메타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빗썸 측 관계자는 “빗썸메타는 ‘소셜형 메타버스’로 유저 간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웹 3.0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크리에이터 그룹들이 생산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플랫폼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빗썸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메타버스 사이에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핵심 키워드는 “편의성, 다양성, 우수성”
한편 빗썸 측 관계자는 “올해 빗썸이 중점을 두고 사업을 영위한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가?”라고 묻는 본지의 질의에 “편의성, 다양성, 우수성”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거래속도를 대폭 개선한 점과 UI가 개선된 앱이 출시된 점에 방점을 뒀다.
또한 자산 동결이 없는 스테이킹 기능을 지원하는 ‘빗썸플러스’와 거래 수수료 금액의 3%를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빗썸 마일리지’, 특정 가상자산을 일정기간 예치하면 제3의 가상자산을 리워드로 지급하는 ‘빗썸드롭스(Bithumb-Drops)’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아울러, 빗썸은 올해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 선정 국내 1위 거래소로 선정됐다며 이와 더불어 영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에서도 국내 거래소 중 1위로 뽑혔다는 점을 들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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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