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이 모든 소비자에 대해 전력량요금 11.4원/kWh, 기후환경요금 1.7원/kWh을 각각 인상한다.
한국전력은 30일 올해 상승한 연료비 일부와 기후환경비용을 반영한 전기요금 인상계획과 2023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확정하여 발표했다.
이번 요금조정은 LNG 등 국제연료가 폭등으로 전력시장가격이 급등하고 올해 신재생의무이행비용,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기후환경비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국제 연료가는 과거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동반 폭등하였고, 이를 반영한 전력시장가격(SMP)도 급등하여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급등한 연료비 일부를 반영하여 모든 소비자에 대해 전력량요금 11.4원/kWh 인상하기로 했다. 단, 취약계층 등 일부 소비자에 대해 부담 경감방안 적용한다.
신재생의무이행비용,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2022년 기후환경비용이 증가해 이를 2023년 기후환경요금에 반영했다고 한다.
한전은 이번 요금조정으로 모든 소비자의 요금부담이 증가하지만, 특히 취약계층 등 일부 소비자의 체감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돼 소비자 부담 경감방안을 수립하기도 했다.
먼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2023년에 한해 전력량요금 및 기후환경요금 일부 동결한다. 농사용고객은 전력량요금 인상액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요금부담이 급격한 점을 감안, 전력량요금 인상분 11.4원/kWh을 3년에 걸쳐 분할 인상한다는 설명이다.
전기요금을 감면하는 것 외에 에너지다소비 뿌리기업, 양어장 등 농사용고객에 대해서 고효율기기 교체 등 에너지효율 개선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전기 소비량을 줄여 요금부담을 근본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효율향상사업 예산을 증액(뿌리기업 155억원, 농사용 121억원)하여 뿌리기업 1000개사와 양어장 펌프, 전동기 등 농사용고객 1,800호를 지원하고 지원기기 품목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기요금 인상률은 9.5%이며, 주택용 4인가구, 월평균사용량 307㎾h 기준, 월평균 4022원(부가세, 전력기반기금 미포함) 요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연료비 등 이번에 반영하지 못한 잔여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하여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전 측은 밝혔다.
▶한번에 끝 - 단박제보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