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철 기자] 전 세계 50여 개국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선거의 해, 현재 국제사회의 이목은 13일(현지시간) 열린 타이완 총통 선거에 쏠렸다. 이번 선거는 미국과 중국의 암묵적인 지지를 받는 두 후보 간의 승부로, 이른바 ‘미·중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권에 이어 친미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타이완-중국의 양안 갈등은 보다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친중 성향의 허우유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타이완은 향후 중국과의 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까지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 2일(현지시간),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라이칭더 후보와 허우유이 후보가 각각 32%,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것이 바로 2030 중도층이다. 지난 여론조사 당시 지지 후보가 없는 중도층의 비율은 응답자의 20%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민생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도층의 투표 참여 여하가 이번 타이완 선거의 판세를 가를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선거를 겨냥해 늘어난 중국의 군사적 압박 또한 선거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11일(현지시간), 타이완 국방부는 “타이완군이 타이완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5대와 군함 4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타이완 당국은 타이완 내 중국 영향력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총통 선거 결과가 향후 미중 패권 경쟁 및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40회. 윤수영 아나운서, 김명주 기자(KBS 국제부 팀장), 박원곤(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출연. 1월 13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TV 생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