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기자] 네덜란드 명문구단 페예노르트는 경험 많은 한국 선수 황인범을 영입하여 미드필더 강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7세의 황인범은 세르비아 챔피언 크르바나 즈베즈다에서 이적하며, 2028년 중반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황인범은 "여기 오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고 말하며, "세르비아에서의 팀 동료 유로시 스파이치가 페예노르드로 가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지금까지 뛰었던 가장 큰 클럽이며, 유럽의 거대한 클럽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여기에서 뛰고 싶습니다. 이곳의 경기장에서는 매 홈 경기마다 가득 찬 관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팬들에게 제 모습을 보여줄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팀 동료를 잘 챙기는 서비스 정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향 대전에서 대전하나시민의 유소년팀에서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2015년 18세에 해당 팀에서 데뷔하였고, 두 달 후에는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되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루빈 카잔을 거쳐 2022년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황은 데뷔 시즌 말미에 그리스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크르바나 즈베즈다에서도 황은 60회 국가대표를 기록하며 팀의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세르비아 리그 타이틀을 방어하고, 올드 페예노르드 선수인 유로시 스파이치의 결승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국가컵을 획득한 후, 세르비아에서 지난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현재 서류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아직 출전할 수 없지만, 페예노르트에서 4번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에게 책정된 바이아웃 조항 금액인 약 118억원 보단 낮은 금액을 지불했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