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기자] 배우 정소민이 물오른 로코 열연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정소민은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10년간 쌓아 온 커리어를 뒤로한 채 본인만의 삶을 살아가기로 한 배석류로 분해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배석류는 세계 최고의 회사를 때려 치우고 귀국해 백수 노릇을 하고 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나온 후 국내에서 다시 재기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소민은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 한 가운데에서 슬럼프에 빠진 캐릭터에 몰입, 자신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청년들의 심리를 대변했다. 그는 야심차게 백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정작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스스로를 못 견뎌하는 석류의 불안정한 심리와 감정 변화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며 짠한 공감을 안겼다.
정소민은 회를 거듭할수록 정해인과 유쾌한 소꿉친구의 찐친 케미는 물론, 티격태격하는 혐관 속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관계로 묘한 설렘을 선사했다. 특히 승효와 10년 전 묻은 타임캡슐을 찾은 석류는 서로의 흑역사가 닮긴 쪽지를 읽으며 투닥거렸고, 이 과정에서 승효가 학창 시절 석류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소민이 출연하는 ‘엄마친구아들’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8월 3주 차 TV-OTT 통합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정소민은 출연자 화제성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로코 여신’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엄마친구아들과 정소민, 정해인은 9월 네티즌 어워즈에서 활약하고 있다. 6일 오후 4시 현재 엄마친구아들은 네티즌 어워즈 드라마대상 10위이다. 정해인은 남자연기상 18위에 올라 있다. 같은 시각 정소민은 여자연기상 16위에 랭크돼있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