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news/photo/202502/485654_296256_1014.jpg)
[CBC뉴스] 친환경 에너지 기업을 지원하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LPO 직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60명이 사직하거나 해고됐으며, 이 숫자는 인사관리처(OPM)의 명령에 따라 해고된 수습 직원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감원이 이어질 경우, 직원의 절반가량이 사무국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PO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에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힘입어 운용예산이 4천억 달러(약 576조 원)로 증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지배력 회복'을 내세우며 화석연료로의 회귀를 추구하고 있어 LPO가 홀대받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0일, 기존 정책이 대통령의 우선순위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겠다며 자금 지출과 대출 프로그램을 중지시켰다. 이후 셰일가스 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인 크리스 라이트가 에너지부 장관으로 부임하며, 대규모 임원 감축에 그치지 않고 정책 자체가 완전히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초 약속된 대출 계약들의 실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캘리포니아 기업 PG&E에 송전망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를 위해 약속한 150억 달러,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조지아주 공장 건설에 투자하기로 한 66억 달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리비안에 대한 대출은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를 겨냥한 정치적 조치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국 기업인 한화큐셀과 SK실트론도 트럼프 취임 전 LPO와 대출 지원 최종 계약을 체결했으나, 대출이 실제로 집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피터 데이비슨 전 LPO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탄소 포집, 원자력·지열 발전, 송전망 복구 등 중요한 산업 영역에 대한 직원 감축은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어렵게 만들고 유망한 산업을 중국에 넘겨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