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제주도가 급속히 확산하는 칡덩굴 문제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칡덩굴은 습하고 따뜻한 기후에서 빠르게 번식하며, 수목의 성장을 방해해 산림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1월부터 연중 칡덩굴 제거 작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칡덩굴은 그 강한 생명력과 확산 속도로 인해 일회성 제거 작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2∼3회 이상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도는 칡덩굴 제거를 위한 총력 추진계획을 마련, 체계적인 관리에 돌입했다.
칡덩굴 제거 작업에는 제주도의 19개 부서가 참여하며, 총 32억9천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가지의 넓은 도로변과 공원, 조림지는 공원녹지 부서가, 자연유산 지역은 세계유산본부가, 하천변은 하천 관리 부서가, 도로변은 도로관리 부서가, 마을 안길과 농로는 해당 읍면동이 각각 책임을 맡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작업은 기존 6∼9월에 국한됐던 제거 기간을 칡덩굴의 휴면기인 1월부터 연중으로 확대함으로써,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휴면기에는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반복 작업을 실시하고, 기존의 물리적 제거 방식에서 친환경 약제 방제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다.
또한, 산림조합과의 협력을 통해 칡뿌리 수매사업을 진행하고, '숲 가꾸기 패트롤'과 같은 산림 일자리 사업과 공공근로 사업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대상 마을의 환경정비 참여와 도민참여단 운영을 통해 칡덩굴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인식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제주연구원은 올해 정책과제로 '제주지역 칡덩굴 확산에 따른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칡덩굴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로, 향후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