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 이미지[돌베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88697_299938_1717.jpg)
[CBC뉴스] 한국의 산꽃을 주제로 한 식물도감이 출간되며, 국내 산지에서 자라는 1,210분류군의 식물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자생지, 형태, 꽃이 피는 시기, 열매의 크기와 모양, 특이점 등을 꼼꼼하게 기술하여 식물 애호가와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식물체를 지지하기 위해 다른 물건을 감을 수 있도록 줄기나 잎이 변한 부분을 일컫는 '덩굴손'과 같은 식물학 용어도 해설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책의 저자들은 지난 20∼30년에 걸쳐 야외에서 식물을 관찰하고 문헌 조사를 병행하며 이번 도감을 완성했다. 그들은 100년 전 일본 학자가 만든 식물도감이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좋은 자료로 여겨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한국 식물도감을 만들어야 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작업에 나섰다. 그 결과, 이 도감은 국내 식물학계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저자들은 특히 희귀 식물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감에는 개현삼, 양반풀, 물억새아재비, 갯활량나물, 꽃장포 등 국내에 자생지가 1∼2곳에 불과한 희귀 식물들이 대략 100종 이상 수록되어 있다. 저자들은 "심각하게 반성하고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산야에서 사라질 것이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이번 식물도감은 단순한 식물 소개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산야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희귀종의 보전과 생태계 보호는 이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저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이 도감이 한국 식물학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이 도감이 희귀종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의 산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