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발부된 체포영장을 피하기 위해 먼 길을 돌아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헝가리 일정을 마친 후 전용기 '시온의 날개'를 타고 남유럽 상공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네덜란드, 영국, 아일랜드 등 ICC 체포영장을 집행할 의무가 있는 국가의 상공을 피하기 위해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우회했다. 이로 인해 비행거리는 약 400㎞가 늘어났다.
작년 5월, ICC의 카림 칸 검사장은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뇌부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같은 해 11월에 영장이 발부됐다. ICC 설립 조약인 로마규정에 따르면, 124개 회원국은 ICC가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의무가 있다.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ICC 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네타냐후 총리를 자국으로 초청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직후, 오르반 총리는 ICC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미국 또한 지난 2월 칸 검사장을 특별제재대상으로 추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방문 중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스라엘에 부과된 17%의 상호관세 문제를 논의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등과 회동하며 중동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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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