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배우 박은빈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서 살인마 의사 정세옥으로 변신하며 또 다른 연기 도전을 시작했다. 박은빈은 "저는 스스로를 규정짓거나 한계를 두지 않으려고 해요. 다른 사람들이 저라는 사람에게 가진 인상을 깨부수는 것도 재밌는 작업"이라며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박은빈은 살인을 일상처럼 행하는 천재 의사로, 지금까지 선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온 자신의 모습을 깨부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녀는 "대본에서 '의사인 주인공이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는 로그라인을 보고 범상치 않다고 느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은빈이 연기한 정세옥은 냉혹한 살인마이지만, 때로는 아이처럼 생떼를 부리기도 하고 비이성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박은빈은 대학에서 전공한 심리학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분석하며, "DSM-5에서 정의한 반사회적 성격장애 기준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성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은빈은 촬영 중에도 많은 도전과 성장을 경험했다. 특히 경찰을 살해하는 장면에서는 "촬영 내내 미쳐있었던 것 같다"며 강렬했던 촬영 과정을 회상했다. 세옥과 덕희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서는 "사랑이라는 단어 안에 가두고 싶지 않은 복합적인 마음"이라고 해석했다.
박은빈은 올해로 데뷔 30년 차를 맞이하며, 아역 시절부터 쌓아온 연기 경력을 돌아봤다. 그녀는 "이 직업을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내 궁극적인 목표가 배우는 아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늘상 스스로에게 물었거든요. 여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는 것은 낯설고 어렵지만, 그래도 심장이 뛰어요"라며 배우로서의 길을 확신했다.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확립해온 박은빈은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이제는 배우가 제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어요"라는 그녀의 말처럼, 박은빈은 계속해서 경계를 허물고 자신의 연기 세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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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