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울산 황방산에서 서식하는 두꺼비 올챙이들이 최근 내린 비로 서식지를 벗어나 위험에 처하자, 울산시 중구와 황방산두꺼비봉사단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울산시 중구는 18일 황방산두꺼비봉사단과 함께 장현저류지 인근 하천에서 서식지를 벗어난 두꺼비 올챙이 수천 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시간에 걸쳐 올챙이들을 양동이에 담아 다시 장현저류지로 옮겼다.
황방산에 서식하는 성체 두꺼비들은 매년 2∼3월 장현저류지로 내려와 산란을 한다. 이후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들은 네발이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면 5∼6월경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를 틈타 황방산으로 다시 이동한다. 그러나 12일부터 14일까지 총 42.7mm의 비가 내리면서 장현저류지의 물이 불어났고, 수천 마리의 올챙이들이 배수로를 통해 외부 하천으로 떠밀려 나갔다.
이 하천은 비가 올 때만 일시적으로 물이 흐르는데, 비가 그친 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이 말라 올챙이들이 집단 폐사할 위험에 처하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이 확인되자 김영길 구청장과 공무원, 봉사단원 등 20여 명이 현장에 나서 산란지에서 벗어난 두꺼비 올챙이들을 구조하는 데 힘을 모았다.
김영길 구청장은 "작은 생명 하나하나가 소중한 생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생태환경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구는 새끼 두꺼비들이 황방산으로 올라가는 5∼6월에는 찻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현저류지 주변에 이동 유도 임시 울타리를 설치하고, 두꺼비 보호를 위한 협조 현수막도 부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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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