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가구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은 10만216가구로 6개월 전보다 5,158가구 증가했다. 특히 이 중 56.2%인 5만6,301가구가 중국인 소유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중국인 소유 주택은 지난해 하반기 동안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 증가분의 68%를 차지할 만큼 그 수가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3,503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중국인 소유 주택 비율은 지난해 6월 말 55.0%, 12월 말 55.5%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미국인은 2만2,031가구를 소유하며 두 번째로 많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캐나다인이 6,315가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외국인 보유 주택의 대부분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9만1,518가구)이며, 단독주택은 8,698가구에 불과하다.
외국인 보유 주택의 72.7%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특히 경기도에 3만9,144가구(39.1%)로 가장 많고, 서울에는 2만3,741가구(23.7%), 인천에는 9,983가구(10.0%)가 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5,203가구), 안산(5,033가구), 수원(3,429가구), 평택(2,984가구) 순으로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다.
외국인 주택 보유자의 93.4%는 1주택자이며, 2주택 소유자는 5.3%(5,182명)로 나타났다. 3주택 이상 소유자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전히 1,310명이 3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3조4,8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전체 국토 면적의 0.27%에 해당하는 2억6,790만5천㎡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1%)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미국인과 중국인의 토지 보유 면적은 각각 1.5%, 2.0% 증가했다.
외국인 토지 보유자의 55.6%는 교포이며, 외국 법인이 33.7%, 순수 외국인이 10.5%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5%가 집중돼 있으며, 이어 전남(14.7%), 경북(13.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 발표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시장 참여가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중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황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는 향후 부동산 시장 정책과 규제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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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