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상호 비난을 주고받으며 미국의 우주계획에 중대한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론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연방 계약을 끊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을 철수하겠다고 맞섰다.
이러한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우주계획과 군사 정보 수집에 큰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우주선은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미국 우주선이다. 만약 이 우주선이 퇴역된다면, 미국은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에 다시 의존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스페이스X는 2020년부터 크루 드래건 우주선을 통해 미국이 ISS에 자력으로 우주인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게 해주었으나, 이번 갈등으로 인해 그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NASA와 스페이스X 간의 계약 규모는 40억 달러에 달하며, 미국 국방부와의 누적 계약 규모는 220억 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계약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군사 역량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스타링크'는 미국 농촌 지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 및 국방부와의 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가 머스크를 우주사업에서 배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피터 헤이스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머스크는 전 세계의 다른 모든 이들보다 더 많은 위성을 발사했다"며, 미국 정부가 머스크와의 협력을 중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 계약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NASA는 대통령의 우주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계속해서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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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