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을 다시 우주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우주산업에서 유럽의 위상을 회복하고자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항공우주박람회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우주는 세계 권력의 새로운 척도가 됐다"며 "유럽이 프랑스를 중심으로 우주 강국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지구궤도(LEO) 위성 시장에서 유럽이 미국과 중국에 밀려날 위험을 지적하며, 프랑스와 파트너들이 이 분야에서 유럽 외부에 의존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우주산업 강화를 위해 내년 초 공공과 민간 부문의 협력을 촉진하는 '우주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LEO 위성통신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의 합작업체 유텔샛이 그 뒤를 쫓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유텔샛에 13억5천만 유로를 투자하며, 유텔샛의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 재무부는 이번 투자가 스페이스X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와도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유텔샛은 영국의 위성통신 회사 원웹과 합병됐으며, 영국 정부는 유텔샛의 지분 10.9%를 보유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유럽이 글로벌 우주산업에서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는 프랑스가 인도, 캐나다, 브라질, 걸프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의 우주산업을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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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