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일본제철이 미국의 대표 철강기업인 US스틸을 인수하면서, '황금주'의 권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부여된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공시에는 일본제철이 US스틸과 관련해 특정 결정을 내릴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 또는 대통령이 지정한 자의 서면 동의'를 필수 요건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는 '미국 대통령'이라는 포괄적인 표현 대신,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명시한 것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이지 않은 시기에는 이 권한이 재무부와 상무부로 이관된다는 점이 명확히 적시돼 있어, 차기 대통령은 이 권한을 사용할 수 없도록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1인에게 특정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부여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AP통신은 공시 문구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을 권한 보유자로 특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금주는 단 한 주만으로도 중요 경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이다. 이 황금주 조항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놓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황금주의 권한에 본사 이전, 사명 변경 등과 관련한 거부권이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 매각에 대해 초기에는 부정적이었으나, 국가안보협정(NSA) 체결과 황금주 부여 약속 등으로 인해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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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