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2025년 7월 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관측되며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됐다. 7월 8일 기준, 경기도 광명과 파주에서는 한낮 기온이 40.1도를 기록했다. 이는 관측 이래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로,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를 발령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의 9일 오후 3시 기온 분포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붉은색으로 표시돼 고온 상태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 경북 내륙, 전라 지역까지 폭염이 확산되며 '위험' 단계의 체감온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2~4도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극심한 더위는 구름이 적고 강한 일사가 지속된 데 따른 결과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에는 구름이 거의 없어 햇볕이 지면까지 강하게 도달하고 있다. 여기에 동풍이 서쪽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고온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동풍은 백두대간을 넘어 고온 건조한 공기로 변질돼 서쪽 내륙 기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밤에도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8일 밤 최저기온 분포도에 따르면, 많은 지역에서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대도시와 해안가, 서쪽 내륙을 중심으로 밤에도 더위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7월 8일 오후 4시 기준 폭염 특보 현황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 경보’ 혹은 ‘폭염 주의보’ 상태다. 서울, 경기, 충청, 경북, 전라 대부분 지역이 짙은 보라색으로 표시돼 경보 수준의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7월 초부터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야외 활동 시 열사병 예방을 위한 수분 섭취 및 휴식을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노약자·야외 노동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전역을 강하게 뒤덮은 가운데, 대기 정체와 일사 강화, 그리고 동풍 유입이 겹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기상 요약]
관측 최고기온: 광명·파주 40.1도
폭염특보: 전국 대다수 지역 ‘경보’ 수준
원인 요약: 맑은 날씨 + 강한 햇볕 + 동풍 유입
특이 사항: 밤에도 열대야 지속
이번 폭염은 단기적 기후 현상이 아니라, 기후변화의 실질적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평년보다 훨씬 빠르게 시작된 고온 현상은 향후 여름철 건강 리스크 증가, 전력 사용 급증, 농작물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대응책이 필요하다. 기상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체계적인 대응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온열 질환 예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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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