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원전 관련주가 언론 보도에 출렁였다. 20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6만1,1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700원(6.45%) 상승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체코 원전 수출 협상 과정에서 한국전력·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 불리한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단기적인 투자심리가 자극된 영향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미 알려진 내용일 뿐”이라며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NH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Cameco가 인수한 캐나다계 기업이지만,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부문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17년 파산 이후 보그틀 3·4호기, VC 서머 2·3호기 프로젝트에서 비용 초과와 공정 지연이 잇따르며 신뢰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미국의 주요 유틸리티 회사들도 원전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리스크 완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 방안이 전제되지 않는 한 신규 대형 원전 건설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고 해도 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한전KPS의 기업가치 산정에는 변동이 없다”며 “이는 이미 지난 1월 한전-웨스팅하우스 합의 당시 유출된 내용이고, 기존 가정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NH투자증권은 2030년까지 한국전력·한수원이 12기, 웨스팅하우스가 18기를 건설할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해외 원전 사업 가치는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하지 않았다.
결국 단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해외 원전 프로젝트의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상승세는 기대감을 반영한 측면이 크지만, 실제 수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초과·공정 지연·정책 변수는 장밋빛 전망을 제약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호재에만 집중하기보다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검증과 프로젝트 실행력을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및 주식 관련 소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본지는 재정적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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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