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이주배경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학교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으로 이주한 북한이탈주민과 중국동포, 고려인, 난민 등의 출신 부모를 둔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서 느끼는 교육과 돌봄의 공백이 여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지난 7월 15∼29세 이주배경 청소년 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학창 시절 친구들만큼 학교생활이나 공부를 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한국의 환경이 낯설고 익숙지 않아서'(25%),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서'(24%), '사교육을 받지 못해서'(19%) 등이 지적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응답자들은 '교육비 지원'(54%), '교내 한국어 학습 지원'(50%), '과목별 지도 또는 보충수업'(44%)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41%의 청소년이 어린 시절 친구들만큼 충분히 돌봄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주로 '부모가 일하느라 바빠서'(58%), '부모가 한국어를 잘 못해서'(22%) 등이 이유로 꼽혔다. 또한, 34%는 친구들만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고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없었다고 응답했으며, 교육과 돌봄, 진로 장벽을 모두 경험한 비율은 20%에 달했다.
신소연 희망친구 기아대책 이주배경사업팀 팀장은 "이주배경 청소년의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완화하기 위한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지원 공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토론이 진행됐으며, 이들은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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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