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리플(XRP)이 다시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가 “규제가 명확해진다면 은행들이 암호화폐 결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XRP의 ‘브리지 자산’ 역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XRP는 본래 국경 간 송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계됐다. 빠른 결제 속도와 낮은 수수료,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 투명성이 특징이다. 기존 은행 시스템이 가지는 느린 송금 속도와 높은 비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XRP는 금융기관의 결제 네트워크에서 브리지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인정받아왔다.
36크립토는 “XRP는 은행을 위해 만들어진 자산”이라며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의 브리지로 사용될 경우 글로벌 송금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규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현재 미국은 XRP를 증권으로 볼 것인지, 별도의 디지털 자산으로 볼 것인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SEC와 리플 간의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만약 XRP가 ‘증권이 아닌 결제 자산’으로 명확히 자리매김한다면 은행 채택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국제 송금 시장, 8천억 달러 규모
세계 은행(WB)에 따르면 국제 송금 시장은 매년 8천억 달러 이상 규모에 달한다. 특히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에서 해외 송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용 절감과 속도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XRP는 이 거대한 시장에서 브리지 통화로 사용될 경우 실질적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XRP가 은행 결제망에 들어가는 순간 가격 재평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은행 도입을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XRP의 가장 큰 잠재력은 “은행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이냐”라는 질문에 달려 있다. 규제 명확성이 확보된다면, XRP는 단순한 가상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투자자라면 단기 가격 등락보다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규제 환경 변화를 주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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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