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리플(Ripple)의 기술적 토대를 쌓아온 핵심 인물 데이비드 슈워츠가 올해를 끝으로 최고기술책임자(CTO) 직함에서 물러난다. 다만 그는 단절이 아닌 역할 전환을 택하며, 이사회 활동과 XRPL 프로젝트 참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는 Crypto Economy의 보도이다.
슈워츠는 9월 30일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제는 매일같이 CTO 직무에 매달리기보다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미뤄두었던 취미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직접 XRPL 노드를 운영하거나 새로운 활용 방안을 실험하는 등 개발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리플 내부에서는 데니스 야로쉬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앞으로 CTO의 실무를 맡게 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데이비드가 이사회에 합류해 여전히 통찰을 전해줄 것”이라며 농담 섞인 감사 인사를 남겼다.
슈워츠는 2011년 리플에 합류해 2018년 CTO로 선임됐으며, XRP Ledger 설계에 깊이 관여했다. 거래 수수료 구조, 빠른 결제 확정, 내장된 탈중앙화거래소(DEX) 등 XRPL의 주요 특징들은 그의 손끝에서 구현됐다. 리플이 은행과 금융사에 내세운 기술적 차별성 역시 이 같은 설계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번 퇴임 소식은 리플의 경쟁 지형이 격변하는 가운데 전해졌다. 국제 금융 메시징 네트워크 SWIFT가 이더리움 기반 기술을 지원하는 컨센시스(Consensys)와 협력해 블록체인 원장 프로토타입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산탄데르, HSBC 등 30여 글로벌 은행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토큰화된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목표로 하며, 스마트컨트랙트와 거래 검증 기술을 접목한다.
슈워츠의 CTO 퇴임은 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그는 XRPL 연구와 커뮤니티 기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리플의 기술적 비전에는 여전히 무게감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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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