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유통업계의 판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강력한 지배력을 유지해온 쿠팡이지만,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신뢰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쟁사들이 반격에 나서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의 실시간 앱 및 결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천771만 명으로 여전히 종합몰 앱 중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월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이용자 수는 각각 16.8%와 3.0% 줄어들면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들에 더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반대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은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는 '컬리N마트'를 선보이고 롯데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신선식품 배송을 강화하고 있으며, SSG닷컴은 OTT 혜택을 포함한 새 멤버십을 도입하는 등 고객 락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유통업체들은 쿠팡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배송 및 반품 서비스 강화를 비롯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1번가는 빠른 배송 서비스와 대형 가전제품의 빠른 설치를 강화했으며, CJ온스타일은 업계 최초로 당일 반품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쿠팡의 강점인 빠른 배송을 대체하기 위한 경쟁사들의 물류 전략 강화의 일환으로 보인다.
쿠팡의 경쟁력이 단기간에 약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이용자 선택이 분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배송 및 가격 경쟁력에 멤버십과 물류 효율, 플랫폼 신뢰까지 더한 전략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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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