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방침이 계속 확인되면서 서울 동남권, 특히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매도자 우위가 축소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9로 하락,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보다 낮을수록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뜻하며, 동남권의 경우 수치가 서울 평균보다 낮다.
서울 동남권에는 강남3구와 강동구가 포함되며, 이 지역의 매매수급지수는 여전히 기준선(100)을 웃돌고 있으나 서울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다. 서남권과 서북권의 매매수급지수는 각각 108.4와 107.3을 기록하며 매도자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연장이 없음을 재차 확인하면서 강남권의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고려해 일부 급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의 매물은 한 달 전보다 24.5% 증가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구와 강남구도 각각 16.1%, 15.4% 상승했다.
강남지역에서는 가격을 낮춘 매물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는 작년 12월 42억7천만 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38억 원까지 가격을 내렸다.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출현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와 대출 규제로 인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남권에서 급매물이 늘고 있지만, 물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30억 원대 시장은 상급지 갈아타기 시장으로 대출 부족으로 인해 매물 소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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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