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삼성중공업의 중동 사업 확대 전략이 다시 한 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전환과 해양 프로젝트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조선업 전반의 사업 구조가 신조 중심에서 개조·유지·보수 및 사후 시장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선업 일반론적으로 보면,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효율 기준 상향은 기존 선박의 대규모 교체보다는 개조와 친환경 설비 적용 수요를 먼저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 LNG 운반선과 해양 설비 비중이 높은 중동 지역은 이러한 변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시장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과정에서 현지 네트워크와 설비를 보유한 파트너와의 협력 여부가 사업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주가 흐름도 이러한 기대를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 19일 오전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하락 이후 반등하며 현재 1,300원 상승한 2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 조정 이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모습이다. 다만 조선업 특성상 대형 협력이나 계약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 시세 움직임과 중장기 사업 성과를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해석도 함께 제기된다.
중동 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는 삼성중공업의 전략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친환경 설비, 디지털 솔루션, 개조 사업 등은 수주 변동성이 큰 신조 중심 구조를 보완할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에서의 사업 기반 확대가 향후 안정적인 매출 구조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월 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LNG 2026’ 행사에서 중동 지역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카타르 국영 조선소 QSTS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었다. QSTS는 카타르 동부에 위치한 조선소로, 세계 최대 LNG 선사인 카타르 국영 나킬라트의 자회사이며 LNG 운반선을 포함해 약 2천 척의 선박 수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개조와 AM(After Market) 분야 협력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으며, 탈탄소·에너지 저감·선상 탄소포집장비 등 친환경 설비와 디지털 솔루션 분야의 개조 사업 협력을 포함한다. 소형 해양 프로젝트와 특수 목적선 신조 협력 가능성도 검토 대상이다.
삼성중공업은 QSTS의 설비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동 지역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와 해양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며, 향후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최성안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해 카타르 LNG, 엑슨모빌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본 기사는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산업·기업 동향 정리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조선·해양 산업은 글로벌 경기, 수주 환경, 환율, 원자재 가격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과 신중한 검토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본지는 투자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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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