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이후 당내에서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선언에 그치지 말고 인적 쇄신과 징계 정비 등 가시적 변화로 ‘절윤’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내에서는 윤 어게인에 동조한 당직자 교체, 극우 성향 인사 제명·출당, 윤리위원장 교체 등이 거론된다. 대구 6선 주호영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에서 “결의에 부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후속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6선 조경태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행동이 없는 사과와 절연은 국민 불신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의 사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철회 및 복당, 극우 인사 제명·출당, 탄핵 반대 당론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의원 전원이 국회 운동장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은 윤리위원장 교체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도 당내 과격 발언을 해온 인사 정리를 요구했다. 결의문을 환영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선언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인적 쇄신을 압박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철회를 둘러싸고는 신중론도 있다. 주호영 의원은 “공당의 결정을 쉽게 뒤집기 어렵다”며 단계적 정리를 언급했다.
직접 입장을 내지 않았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결의문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의총에서 밝힌 입장이 마지막 입장이 돼야 한다”며 즉각적인 인적 쇄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필요 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조치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장 대표는 당내 갈등을 키울 수 있는 인사 조치보다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대외 행보로 변화 의지를 보이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한국노총을 방문해 노동 정책에 대해 반성을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편 공천관리위원회는 ‘당 노선 정상화’를 전제로 공천 후보 추가 등록을 받기로 했다. 후보 미등록을 선언했던 오세훈 시장과 공천 신청을 보류했던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12일 하루 추가 신청 기회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접수 의사를 밝혔으나, 오 시장은 가시적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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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