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공천 문제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친윤 심판’ 구도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 달성군,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이 울산 남갑, 이용 전 의원이 하남갑 재보선에 각각 단수 공천됐다. 여기에 정 전 부의장 공천 논란까지 더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쟁점화하고 있다.
당내에서도 ‘윤어게인 심판론’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공천이 현실화할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고, 조은희 의원도 재고를 요구했다.
윤리위원회는 전날 정 전 부의장의 경선 피선거권 예외 인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의를 순연했다. 정 전 부의장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대통령실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당규 22조는 기소 시 경선 피선거권을 정지하되, 정치탄압 등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예외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예외를 인정받은 바 있다.
윤리위는 추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숙고 중이며,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회의를 앞두고 윤리위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본선 경쟁력과 선거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며 “자중지란을 경계하고 단일대오로 가자”고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윤리위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공천 배제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도부 관계자는 “여론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정 전 부의장은 “절차적 정당성을 지켜 윤리위를 속개해 처리해달라”며 “백의종군이 아닌 ‘적의종군’이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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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