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코스피가 ‘7천피’를 넘어 연초 대비 70% 넘게 급등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지수 상승을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제때 올라타지 못한 데 따른 ‘포모(FOMO)’와 보유 종목의 상대적 부진, 차익 실현 시점을 둘러싼 판단이 엇갈리면서다.
시장에서는 상승장 기대와 단기 과열 우려가 동시에 감지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행태도 추격 매수와 차익 실현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최근 급등한 반도체주를 놓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뒤늦은 매수 여부를 두고 고심이 이어진다. 한 30대 직장인은 “SK하이닉스가 160만원을 찍자 포모가 왔다”며 “80만원대에 고민하다 매수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택 매각 후 남는 자금 일부를 ETF에 분할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미 반도체 대형주를 보유한 투자자들 역시 불안감을 드러낸다. 경기 시흥의 한 직장인은 한 달 전 반도체 중심 대형주에 2천만원을 투자해 30% 넘는 수익을 기록했지만, “급등 이후 급락할까 불안하다”며 매도와 보유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매도했다”는 글과 “올해는 보유한다”는 낙관론이 맞선다. 실적 발표 직후 SK하이닉스에 1억4천만원을 투자해 수천만원대 수익을 냈다는 사례도 공유됐다. 반면 “단기 과열이 심각하다”며 조정을 경계하거나, 소폭 수익에 매도했다는 글도 적지 않다.
개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에서도 심리가 드러난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개인은 ‘7천피’ 돌파 직전과 당일인 4·6일 약 5조3천500억원을 순매도했다가, 7∼8일에는 10조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차익 실현 뒤 재진입하거나, 상승 흐름에 뒤늦게 합류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일 종가 7,498.00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거래량은 최근 4거래일 동안 고점 대비 47% 감소해 일부 관망세도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는 상승 기대가 우세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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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