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아이렌(NASDAQ: IREN)이 호주 남부 번디(Bundey)에 조성 예정인 800MW 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위한 송전망 연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렌이 공식 발표한 첫 호주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현재까지 발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급에 속한다. 부지는 호주 남부 주도인 Adelaide에서 북동쪽으로 약 125km 떨어진 번디 지역에 위치한다.
아이렌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력회사 변전소 내 330kV 송전선 4개 회선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별도의 대규모 전력망 증설 없이 최대 800MW 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규제 승인 절차와 송전 연결 계약상 조건 충족이 진행 중이며, 이에 맞춰 초기 공사와 주요 장비 조달도 병행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은 2028년부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렌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수요 시장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반면 향후 예상되는 AI 연산 수요에 비해 관련 인프라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남호주 지역은 2027년까지 전력망의 100%를 순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시장과 연결되는 해저 광케이블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AI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 건설 기간 동안 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공 이후에도 200개 이상의 전문 기술직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니엘 로버츠 아이렌 공동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남호주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풍부한 청정에너지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그리고 산업 기회를 적극 지원하는 정부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번디 캠퍼스는 글로벌 및 아태 지역 AI 수요뿐 아니라 남호주 내 증가하는 AI 연산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지역사회, 산업계와 협력해 AI 인프라 접근성을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말리나스카스 남호주 주총리는 "데이터센터는 양질의 일자리와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지역사회 발전을 가져올 중요한 경제적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남호주는 재생에너지 분야 선도적 위치와 고등교육 투자, 친기업 정책, 그리고 호주 최초의 인공지능 전담 장관 임명을 통해 AI 시대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아이렌의 번디 프로젝트는 수백 개의 건설 일자리와 장기적인 전문직 고용을 창출하고 남호주의 기술·혁신 허브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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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