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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다시 무력 충돌을 벌였다.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을 계기로 양측이 보복과 재보복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 중부사령부는 9일(미국 동부시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군사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전날 발생한 미 육군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이란의 공격에 대한 비례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헬기 추락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대응 방침을 예고한 바 있다.
공습 직후 이란 남부 시리크와 반다르아바스, 게슘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 지역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이란 메흐르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측 관계자들은 미국이 포병 부대와 군사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공격은 응징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역내 미국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미군 헬기 격추 의혹에 대해서는 관여 사실을 부인했다.
양측의 충돌은 수시간 동안 이어졌다. 미국은 방공망과 레이더 시설 등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고, 이란도 역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으로 맞섰다.
미국 언론들은 미군이 2·3차 공습을 통해 이란의 방공 시설과 감시 체계를 집중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시리크와 반다르아바스 등지에서는 추가 폭발음이 보고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공습으로 통신탑과 물탱크 일부가 파손됐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기지를 겨냥해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측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는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중부사령부는 전투기와 정밀유도무기를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방공 시설, 지상 관제소,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군과 국제 상선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한 조치라며, 향후에도 방어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언론 인터뷰에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합의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기보다는 진행 중인 협상을 의식한 제한적 교전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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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