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OKX(오케이엑스)와 한국투자증권을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며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핵심 주주인 컴투스홀딩스와 함께 '4자 연합' 체제를 구축하면서 단순 거래소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코인원은 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주주 구조와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스타 쉬(STAR XU) OKX 최고경영자(CEO),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차명훈 코인원 대표이사가 참석해 각 사의 역할과 비전을 설명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OKX는 코인원 지분 약 19.6%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차명훈 대표를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코인원 측은 경영권 안정성과 독립 경영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제도권 금융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FI)가 아닌 전략적 투자(SI)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 채권, 펀드 등 전통 금융자산이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제도권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코인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장 점유율만을 본 것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과 보안성, 그리고 주주 간 시너지를 높게 평가했다"며 "자본시장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밸류체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파트너로 합류한 OKX 역시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타 쉬 CEO는 "한국은 실명계좌 의무화, 대주주 심사, 적극적인 감독 체계를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자산 규제 시장"이라며 "글로벌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인원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OKX는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 플랫폼이다. 또한 유럽 MiCA, 미국 FinCEN, 싱가포르 MAS, UAE VARA 등 주요 국가와 지역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규제 체계를 구축해왔다.

스타 쉬 CEO는 "다가올 10년 동안 크립토 산업은 미래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금융을 넘어 실물 경제로 확장되고 있으며, 코인원과 함께 더 안전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5년 전부터 코인원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온 컴투스홀딩스도 새로운 연합 체제에 힘을 보탰다.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코인원과 컴투스홀딩스는 일부 지분 희석을 감수하면서까지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들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투자증권의 신뢰성과 OKX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지면서 코인원의 미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역시 "신뢰성, 글로벌 연결성, 콘텐츠 경쟁력, 안전 인프라라는 4개의 축이 완성됐다"며 "AI 기술과 IT 인프라, 글로벌 콘텐츠 IP를 활용해 코인원의 미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명훈 대표도 이날 구체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코인원의 미래는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컴플라이언스와 신뢰성을, 컴투스홀딩스는 콘텐츠와 IT 인프라를, OKX는 글로벌 거래 기술과 차세대 월렛 기술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서로 영역이 겹치지 않는 각 분야 최고 사업자들이 모여 누구도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코인원은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기적으로는 STO와 스테이블코인 등 혁신 금융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한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차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성장의 마침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선"이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더 나은 금융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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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