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6944_408790_1648.jpg)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위험물질 저장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의 소방력을 집중 투입했다. 이번 화재는 인화성 액체 등 약 191만ℓ의 다양한 화학물질이 보관된 연면적 937㎡ 규모의 단층 창고에서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소방청은 11일 0시 3분께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연기와 폭발, 화염이 분출하자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오전 2시 40분에는 연소 확대 우려로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오전 3시 39분에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인접 시·도에 1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려 물탱크차와 화학차 각 11대, 회복지원차 4대 등 장비 26대를 추가로 투입했다. 중앙119구조본부의 대용량 포방사시스템, 무인파괴방수차, 고성능화학차 등 특수장비도 현장에 동원됐다. 진화작업에는 총 95대의 장비와 238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이 창고는 일반철골조 1층 건물로, 내부에는 100여 종의 제4류 위험물(특수인화물류, 제1~4석유류, 알코올류, 동식물류 등)이 보관되어 있다. 제4류 위험물은 주로 인화성 액체로 가연성 증기를 내뿜는 특징이 있다. 대량의 인화물질이 쌓여 있어 화재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평택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해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달라고 안내했으며, 화재 현장 주변을 통과하는 차량에는 우회를 권고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환경청 등 긴급구조지원기관과 협력해 오염물질 유출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청, 지방정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경찰에는 화재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기할 것과, 지방정부에는 인근 주민과 사업장에 대한 안전 안내 및 연기 확산 등 2차 피해 방지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청은 오전 5시 20분경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지만, 여전히 대량의 인화물질이 남아 있어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화재 완진까지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현장 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연소 확대 저지와 조기 진압에 모든 소방력과 특수장비를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현장 상황에 따라 소방력을 계속 보강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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