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수도권 인구 2,500만 명. 식당 수 30만 개. 세계에서 식당이 제일 많지만, 그만큼 망하는 식당도 많은, 식당의 수명이 짧기로 유명한 대한민국에서 수십 년의 세월을 버틴 식당, 노포(老鋪). 고단한 현대사 속에서 살아남은 이 오랜 식당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까?
사장과 직원, 그리고 단골손님들이 함께 나이 들어온 공간, 노포. 한국인들이 사랑한 이 오래된 식당에서, 음식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설 특집 ‘한국인의 오래된 밥집’은 설 연휴(1월31일 - 2월2일) 3부작으로 저녁 7시2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2부. 113년 전통 나주 곰탕집
“아무리 손맛이 중요하다고 해도 제일 중요한 건 결국 재료에요” -길형선 4대 사장
1910년, 전라남도 나주 장터에서 상인들에게 국밥을 팔기 시작한 것이 이 곰탕집의 시작. 어떻게 한 가게가 113년 넘게 이어질 수 있었을까?
길형선 4대 사장이 답한 유일한 비법은 바로 ‘재료’다. 마음에 들지 않는 재료들은 모두 다시 돌려보낸다는 사장은 여전히 매일 새벽 2시에 출근해 그날 사용할 고기를 일일이 확인한다.
질 좋은 고기를 포기할 수 없어 택배, 프랜차이즈, 홈쇼핑 판매를 단 한 차례도 한 적 없는 이 식당. 한 세기를 이어온 나주 곰탕집을 지키고 있는 사장의 철학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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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