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료사진.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02/424219_228465_5457.jpg)
[CBC뉴스] 올해 가상자산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현재 시장은 안갯속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연초부터 크고 작은 소식들이 코인 시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IMF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정했던 엘살바도르를 향해 법정통화 사용을 취소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측이 IMF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거부했다고 한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비트코인 시티’ 건설 계획을 전하며, 향후 가상자산 판에서 확고히 자리잡을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코인판 유명인사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인에 대해 다양한 언급을 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연초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개당 1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즉, 대통령까지 나설 정도로 엘살바도르 만큼 가상자산에 대해 ‘진심’인 국가를 찾기 힘들 정도라는 평도 있다.
IMF가 이같이 제동을 걸자, 현재 코인판은 술렁이고 있다. IMF에 따르면 “금융 안정성 등에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엘살바도르와 IMF, 양측의 이견차는 코인 시장의 미래를 생각하면 중요한 분기점까지 왔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부켈레 대통령은 올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국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가상’자산이 ‘실물’경제의 지위를 얻기까지 목적지가 다소 멀어질 수 있다. 연초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됐음을 고려하면 코인판에서 양측의 논쟁에 대해 유쾌하게 여길 수 없을 듯 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비트코인 ETF가 다소 성공을 거둔 점을 보면 코인이 올해에도 ‘한 건’ 터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보는 의견이 있다. 올해에는 다른 알트코인들도 ETF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지나친 비관론’과 더불어 ‘지나친 낙관론’에도 경계는 필요하다. 지난해 비트코인이 개당 8000만원 선까지 치솟았다가 4500만원 선까지 급락한 것을 보건대 시장이 올해에도 롤러코스터급 커브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안갯속 상황임을 감안하면 ‘무지성’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 ‘내 돈은 내가 지킨다’는 사고로 모든 상황에 주의 깊게 임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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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