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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밤 9시 50분 KBS 2TV에서는 2023 설특선 영화 ‘발신제한’을 방영한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다.
영화 속 성규는 운전 중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표시제한 전화를 받게 된다. 보이스피싱으로 여겨지던 이 협박은 눈앞에서 같은 전화를 받은 성규의 부하 직원의 차가 폭발하며 공포로 돌변한다.
성규는 차에서 내릴 수도 없고,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부산 도심 한복판을 질주한다. 협박범이 요구한 금액은 총 44억1천600만 원. 무언가 사연이 있는듯한 액수에도 성규는 도통 짐작되는 일이 없다.
영화는 내릴 수 없는 차 안의 밀폐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영리하게 활용한다. 뒷좌석에 탄 아들의 다친 다리에서는 피가 솟구쳐 성규를 애타게 만들고, 차 안의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주변 사람의 관심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다.
오로지 차 안에서 협박범과 벌어지는 사투는 카체이싱에 흔히 나오는 전복이나 총알 세례 없이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해운대 구남로 등 복잡한 도로와 높은 건물 사이를 비집고 내달리는 성규의 차는 영화에 속도감을 더한다.
경찰이 성규를 졸지에 도심 테러 용의자로 몰고 가는 수사 방향과 협박범을 성규의 동생으로 착각하는 허술함은 답답함을 자아내지만, 조우진의 열연 덕분에 영화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조우진은 일촉즉발 위기에 처한 당혹감과 엄습해오는 공포를 치밀하게 표현하면서도 아이들 앞에서 애써 침착하려 하는 아빠의 절박한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며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목소리와 특별 출연으로 협박범을 연기한 지창욱과도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균형을 잡는다.
영화 ‘발신제한’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결말,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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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