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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제 잘못이 아니라는 걸 좀 밝히고 싶어요. 언제까지 숨어 살 수는 없는 거니까.” - 민아(가명) 양 제보 전화 중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던 어느 밤, '궁금한 이야기 Y'에 걸려 온 한 통의 제보 전화. 전화를 걸어온 이민아(가명) 양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다고 했다. 한창 가족들 품에서 어리광을 부려도 모자랄 나이, 열여덟. 민아 양은 자취방에 고양이와 단둘이 살고 있다고 했다. 중학교 때부터 4년여간 전국의 일시 보호 시설을 전전하다가, 한 달 전 홀로서기를 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이 집마저도 며칠 뒤 비워줘야 할 처지라는데. 도대체 이 아이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어렵게 떨어진 민아의 입에선,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너무 생생히 기억나요.”
“2019년에 외할아버지한테 성추행 피해를 당했어요.” - 민아 양 인터뷰 중
9살 무렵부터 재혼한 아버지, 새엄마와 살게 되었지만, 중학교 진학 문제로 생업으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서 양외조부모에게 맡겨졌다는 민아 양.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면서 밤마다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데. 학교 선생님의 도움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긴 재판 과정의 끝에 외할아버지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되었지만, 민아 양을 더 괴롭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엄마 아빠가 와서, 학교에 찾아와서 저를 찾는 거예요.”
“이민아 어디 있냐고. 그냥 얘 내가 X치겠다고.” - 민아 양 인터뷰 중
부모님이 되려 외할아버지의 편을 들며 자신의 연락처를 차단해, 그날 이후로 부모님을 볼 수 없었다는데. 법적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도 개통할 수 없었고, 전학 수속을 밟을 수 없어 학교도 자퇴하게 되었다는데. 위태로운 민아 양을 홀로 둬도 괜찮은 걸까.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는 민아 양의 아버지와 새엄마를 만나보기로 한 제작진. 하지만 부모는 민아 양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민아 양과 부모 사이에 엇갈린 무언가가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열여덟 민아 양이 가족을 고발하게 된 사연에 대해 알아본다. 3일 밤 9시 S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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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