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2023년 6월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6%가 긍정 평가했다.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1%), 60대 이상(60% 내외)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 30·40대(70%대)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2%, 중도층 29%, 진보층 13%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57명, 자유응답) '외교'(31%), '국방/안보'(6%), '공정/정의/원칙'(5%), '교육 정책', '노조 대응'(이상 4%),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유능함/합리적', '신뢰감/책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68명, 자유응답) '외교'(2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9%),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 '일본 관계'(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교육 정책',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는 교육 정책이 언급돼, 최근 촉발된 '수능 킬러 문항' 논란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외교 사안은 석 달 넘게 직무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 이유에서만 그 비중이 커졌다. 대통령은 현재 프랑스·베트남 순방 중이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에도 나섰다. 지난달부터 직무 긍정률은 30%대 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물며 각각의 평가 이유 내용만 조금씩 달라졌다.
2023년 6월 넷째 주(20~22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9%, 정의당 4%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더불어민주당 3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다.
한국갤럽 측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3년 6월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주변국(미·중·일·러, 국가명 로테이션) 중에서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0%가 미국, 20%는 중국을 선택했다. 일본은 3%, 러시아 1%, 그 외 나라(자유응답, 대부분 '북한') 1%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조사에서는 미국 50%대, 중국 30%대였으나 2019년부터 미국 쪽으로 쏠림이 강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이며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은 10.5%(총 통화 9,50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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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