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철 기자] 전 세계는 핵심 광물 자원 확보 전쟁 중. 올 7월, 중국은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통제에 대응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와 갈륨, 게르마늄의 수출 제한 카드를 꺼냈다. 이것들이 첨단 산업에 ‘핵심 광물’이기 때문이다.
첨단 4차 산업 시대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 시대에서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이 시점, 11월 5일 방송되는 <이슈픽 쌤과 함께>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정경우 박사와 함께 미래 자원으로 떠오른 핵심 광물은 무엇이고, 우리나라 자원 확보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지에 대해 알아본다.
전 세계가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이다. 2019년 UN 기후정상회의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이후로 주요 선진국들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광물 자원에 주목하게 됐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희토류에 대한 수출 제한을 시도하자 미국은 베트남으로 눈길을 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포괄적 동반자로 외교 관계를 격상했다. 이는 중국에 이은 세계 제2의 희토류 매장 국가인 베트남을 희토류 공급망으로 활용해 중국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에서 탈피하려는 의도라 할 수 있다.
100여 년 전 자원 전쟁의 원조는 석유였지만 이젠 핵심 광물 전쟁이 그 자리를 대체해 가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캐나다와 호주에게 니켈 연합 기구 설립을 제안함으로써 핵심 광물판 OPEC이 결성되고 있다. 정경우 박사는 광물자원을 보유한 국가들이 서로 OPEC과 같은 카르텔을 맺고 자원에 대한 지배권을 확대하는 ‘자원 민족주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미국 네바다와 오리건주 접경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가 발견되어 최대 4,000만 톤에 달하는 리튬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논문이 발표돼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의 글로벌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나라는 석유, 가스뿐 아니라 핵심 광물도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자원 빈국이다. 정 경우 박사는 자원 빈국인 대한민국이 핵심 광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제련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희토류,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광물의 60%가 중국에서 제련되고 있을 만큼 전 세계 제련 산업은 중국이 독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미국 등 주요국들이 광물자원을 탈중국화하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것.
정경우 박사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기업에서 배터리용 리튬을 생산할 예정이고 광양에서도 배터리용 니켈 제련을 할 계획이 있다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제언했다. 정 박사는 또한 국내기업이 남중국해에서 석유를 생산하며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실현한 예를 소개하며 지금보다 더 나은 자원 활용 기술 개발로 made by korea를 만든다면 무자원 핵심 광물 생산국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원 빈국 대한민국, K-핵심광물 타이틀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이슈 PICK 쌤과 함께> ‘포스트 OPEC – 뜨거운 광물전쟁’ 은 11월 5일(일) 저녁 7시 10분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